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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출판사

   살면서 느끼면서
 
   저자/역자 : 변우택(시인)
   출판일 : 2014.02
   페이지 : 448 ISBN : 85622882
   판형 : 신국판(양장)  
   정가 : 18,000원
 
해당도서 분류바로가기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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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앞 마 당





고통을 부둥켜안고서라도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변우택(시인·한국문인협회 회원)



나는 한국전쟁 후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평범한 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나 모름지기 인생을 사는 것 같이 살아보려고 고민하고 번뇌하며 충직하게 산다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 혼자서, 때로는 이웃과 더불어 주변도 아우르며 한 때는 목숨 걸다시피 전국을 돌며 일에 빠져 살아 보기도 했다. 때로는 일탈하면서 인생을 향유하고 고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도 쳤다. 그러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잠깐인지 순간인지 어느덧 나도 인생 환갑에 이르렀는데 마음은 언제나 젊어 있어 영혼의 병이 깊기만 하다.

망각이란 그물 속에 세월과 이웃 그리고 나와 인연된 모든 소중한 것들을 가두어 놓고 변명 같지만 분주한 일상에 영육을 바치며 앞만 보고 쫓다보니 그들에 대한 당연한 도리와 체면을 못다 한 것 같다. 지금까지 내 삶의 철학과 신앙이 무엇이었는지, 가족에 대한 나의 직분은 제대로 수행했는지, 이웃과의 유대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오는 나머지 삶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안타까운 성찰과 여전히 야심찬 기대감이 생겼다.

그래서 이쯤에서 한 번 뒤를 반추해 보고 앞을 계획해야 할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겼으며 또 한편으로는 한 평생을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기록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 싶었다. 그런 맥락에서 내 삶의 일기 같은 나의 노래들을 역사책 같이 묶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제3시집은 지난날의 인생을 총정리한 시집으로 제1시집과 제2시집에 수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를 다 수록하였다. 전체를 6장으로 나누었는데 제1장 1960년대, 제2장 1970년대, 제3장 1980년대, 제4장 1999년대, 제5장 2000년대, 제6장 2010년대(2013년까지)로 분편하였다.

나의 시는 1965년 가을(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습작 한 편이 용케도 보존되어 있어 그것이 첫 작품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1968년 5월 20일(월요일) 우리의 사랑하는 어머니가 청천벽력 같이 세상을 떠나신 후부터 충격을 못 이겨 흥얼흥얼 부르기 시작하여 습관처럼 되뇌이고, 수시로 반복한 나 혼자의 한풀이, 음치가 부른 애수의 사모곡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슬픈 노래만 부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쁜 노래를 부르려고도 했지만 그 노래조차도 결국엔 슬픈 곡조가 되고 말아 나의 시는 어쩔 수 없이 슬픔과 탄식과 한숨과 눈물과 그리움이 서릴 수밖에 없었다. 사랑노래도 그렇고 꽃노래도 그렇다. 나의 기쁜 노래는 다만 슬픈 곡조에서 벗어나고 싶은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어린 날의 상처, 그것은 참으로 깊고 오랜 지속으로 멍에 같은 것이었다.

한편, 나는 불혹의 연륜에 이르러서 여전히 슬픈 곡조에 깊숙이 빠져 있음을 알고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어제의 청산과 오늘의 개혁, 그리고 내일에 대한 반전의 용단으로 만날 길 없이 아득한 천국에 계시는 그리운 우리 어머니의 영복 기원과 그동안 나의 역사를 이루게 해준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비록 노래가 되지 못한 타령들이지만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이 시집을 내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내 인생 환갑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집대성하여 환갑기념시집으로 펴내는 바이다.

청년시절 문학청년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꾸는 신춘문예 등을 통해 등단을 시도해보고도 싶었지만 작품도 졸렬하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 후로는 생업에 몰두하면서도 감동이 흐를 적마다 시작은 꾸준히 했지만 등단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내가 문학의 길을 전공으로 택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그도 문학의 길을 가지는 않았지만 시도 수필도 잘 쓰던 누님이 국문학과를 전공한 때문에 한 집에서 둘이 같은 길을 걷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농민의 아들인 나는 거대한 기업원예농을 꿈꾸며 원예학을 선택하였고 문학은 전공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다만 취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환자가 술을 마셔야 하는 것처럼 시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평생 일기처럼 습관처럼 자주 시를 쓰곤 했다.

그러던 중 1992년에 제1시집 “내 죄 사함을 위하여 내 인간 사랑함을 위하여” 라는 시집을 냈고 2011년에는 “독도사랑 30년”이라는 제2시집을 출판하고 기념회도 가졌다. 또 양친회고록을 겸한 “특별한 한권의 책”과 원주변씨 시조 대은 변안열공의 불굴가를 비롯한 문집 발췌본도 출간하였다. 기성문인들은 이를 두고 무면허운전을 한다고들 하였다. 그러던 중 강동문인협회의 한 분과 인연이 되어 강동문인협회에 들어 활동하면서 그 분의 소개로 백두산문인협회를 통해 뒤늦게 문단에 등단하였고 이어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나는 그동안 문예지, 사보, 기호문학, 강동문학, 백두산문학, 사상과 문학 등등 기회가 주어질 적마다 졸작이나마 발표하곤 했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시를 쓸 것인데 그 시들을 엮은 “살면서 느끼면서 제2집”과 기행문집, 수필집 그리고 가칭 “사라져가는 민간놀이”라는 민속자료집을 발간하면 내 문학적 욕구는 거의 충족될 것 같다.

이제는 시인으로서 더 이상 무면허운전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책을 펼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의 일이며 감사할 따름이다.





필자의 고백











뒷 마 당





잡석밭에서 애써 좋은 돌을 골라도 잡석이겠지만 그래도 시집이라고 세번째 엮는 책이라서 나름대로 엄선하고도 싶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졸작이라도 한 편, 한 편이 일기장같이 나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까닭에 스스로 소중함을 느끼고 제1시집 ‘내 죄 사함을 위하여 내 인간 사랑함을 위하여’와 제2시집‘독도사랑30년’에 수록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습작까지도 거의 빠짐없이 시기별로 전편을 수록하였다. 시문의 하단에 표기된 연월일은 초고를 시작한 때이다. 그리고 나는 이 시집에서 국어문법이 정하는 바와는 별개로 “님”은 존경의 대상(Agaphe)으로, “임”은 연모의 대상(Eros)으로 사용했다.

비록 이 시집의 시는 인구에 회자하는 유수한 시들과 비교해 미숙하고 부족함의 투성이 일지라도, 화려한 수사와 기교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우선시한 것은 누구에게나 편하게 이해되도록 하기 위하여 시는 쉬워야한다는 공감아래 일평생 쉽게쉽게 쓰는 노력을 한 결과물이다. 가필과 정정도 지난 날 내 삶의 의미와 감정을 가능한 한 그대로 살리는 차원에서 가볍게 다듬질 하였다. 수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시어의 조탁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비록 서툴더라도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의 능력 안에서 그것이 그 순간순간 나의 경험적 감정과 느낌을 표현한 순수한 노래이며 그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혹시 귀하께서 이 시집을 읽으시거든 문학적 평가보다는 평범한 개인이 인생을 살면서 갈등하고 고뇌하며 깊이 느낀 그 순간의 감정을 정리한 인생역사로 이해하여 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다. 그래서 이 시집의 이름을 “살면서 느끼면서” 또는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이 둘 중에서 선택하려고 오랜 날을 고민한 끝에 마침내 “살면서 느끼면서”로 결정했다.

한편, 내가 지은 시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이지만 스스로 읽을 적마다, 다행스럽게도 기록으로 남은 초등학교 6학년 이후부터 48년(1965년-2013년)동안의 내 인생의 기억이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까닭에 더없는 감회를 느끼게 되는데 그것으로 이 시집을 펴냄에 대한 충분한 대가로 여기고자 한다.

끝으로 지금 우리나라도 살기가 좋아져서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회갑을 맞은 지금 앞으로 내 삶의 날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그날까지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며 다만 건강하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문화가 다르고 생활환경과 수준이 다르더라도 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이 세상 모든 분들에게 동행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2014년 태음 1월 25일 새봄을 기다리며- 시인 변우택




목차

추천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정종명 (독도 지킴이 시인의 화갑에 부쳐)

격려사 강동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동우 (일생이 깃든 역작 출간 축하)

추천사 강동문인협회 회장 정영기 (수연을 겸한 시집 간행을 축하함)

앞마당 변우택 (고통을 부둥켜안고서라도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화보 1960…16 1970…18 1980…20 1990…22 2000…24 2010…28





제 1 장 1960년대………………………………………………………………33



가을길…34 그리움(1)…35 그리움(2)…36 가을밤에… 37





제 2 장 1970년대………………………………………………………………39



이별한 마음…40 졸업…41 내 고향(1)…42 그리움(3)…44 그리움(4)…45 편지…46 아카시아 꽃길에서…47 봄길에서…48 감자…49 선형(先兄)께…50 해는 지고…52 그리움(5)…53 님의 꿈…54 눈 오는 밤…56 비목(碑木)…57 옛 나루터에서…58 고향의 봄…59 망향(望鄕)…60 한마음…61 밤비…62 가난한 마음…64 가을비…65 영분(塋墳)…66 산과 강…67 꿈(夢)…68 쑥떡…69 휴전선에서…70 경부고속도로…71 어느 가을날…72 향수(鄕愁)…73 빈 하늘…74 봄(春)…75 수양버들(1)…76 탑(塔)…77 여름밤…78 달을 보다가…79 산사(山寺)에서…80 만나당에서…85 지는 가을…86 추별(秋別)…87 秋日大雨(추일대우)…88 첫눈 내리는 날…89 목각들의 묘사…90 나의 시(詩)…92 생(生)과 사(死)…93 창(昌)의 사(死)…94 봄밤의 교정에서…96 5월 나그네…97 동촌(東村)유원지에서…98 무제(1)…99 석별(惜別)…100 거리에서…102 가을의 소묘…103 물거울…104 저무는 가을…105 만시의 행장…106 시인의 마음…107 누님 결혼식에 부쳐…108 파도…112 성묫길에서…113 눈길산책에서…114 침묵…116 나무…117 허무 그리고 반전…118 그대 - 나, 그리고 타인들… 120 원추리…121 비…122 가을…123 영시의 밤…124 고독한 날…125 나…126 재기(再起)…127 짝사랑…128 이십사세의 고독…129 어느 하오의 소요…130 상식(常識)…132 여름의 갈등…133 C에게 바치는 글…134 G와의 가을이야기…136 앞산 공원에서…137 비제(飛題)(1)…138 귀로(歸路)…140 어느 축제에서…141 지금 소중한 것…142 비제(飛題)(2)…143 내가 세월을 알 때…144 귀향전일…146 영양에서…148 눈 오는 밤에…149 춘향로…150 목로주점에서…151 여름밤의 서정…152 주일의 아침…153 훈련소의 가을…154 야생화…155 가을의 길목에서(1)…156 새벽 창가에서…157 11월의 황혼에…158 마음…159 겨울의 가로에서…160 겨울의 깊이…161 귀하(貴下)…162 이별의 길…163 나의 행복…164 까닭없는 슬픔…165 이별하는 마음…166 황혼에…167 목련화(1)…168 접동과 나…169 대구역의 봄밤…170 마음이 외로운 밤에…172 사생도…174 초하풍경…180 망·우이도…182 하오의 적막…183 어느 찻집에서…184 만하사생…186 저녁노을…187 사랑나무…188 비사(悲事)…189 님의 영전에…190 이브의 밤거리…192





제 3 장 1980년대………………………………………………………………193



올 봄…194 꿈에 본 춘옥…195 봄의 문턱에서…196 목련화(2)…197 울릉의 새벽…198 조조(朝鳥)…200 울릉의 밤…201 대화퇴…202 독도…203 독립문바위…204 울릉도…205 섬말나리…206 천부동 가는 길…208 비오는 천부동…210 오징어…211 울릉을 떠나면서…212 그간 삼년동안…213 시간…214 가을의 길목에서(2)…215 생사의 평면도…216 이유들…218 범어동의 어느 봄…219 아카시아(1)…220 오월의 편감…221 황혼의 과수원길…222 사격장의 편감…223 정대동에서…224 동촌에서…225 해인사 가는 날(1)…226 남도의 길녘에서…228 허상의 미…229 새봄의 문턱에서…230 외로운 날에(1)…231 어느 고향의 꿈…232 시지포스의 꿈…234 희방사의 가을…235 눈 오는 가은길…236 수양버들(2)…237 웃음의 꽃…238 해인사 가는 날(2)…240 바닷가에서…242 청량산 바라보며…244 오로운 날에(2)…245 영주 가는 길(1)…246 영주 가는 길(2)…247 봄길에서…248 봉화땅에서…249 영양땅에서…250 어느 죽음에 부쳐…251 끝없는 육이오…252 외롭고 싶은 날…254 가은에서…255 서른세번째의 고백…256 금오의 가을…257 고·금…258 채종포에서…260 태풍5호 쎌마…262 후포에서…263 대답을 하여 주어요…264 중앙선을 타고서…266 고향의 가난…267 옛터에서…268 아카시아(2)…270 거듭나기(1)…271 거듭나기(2)…273 거듭나기(3)…274





제 4 장 1990년대………………………………………………………………277



어찌하리이까…278 SOS 파랑새…280 기다림 속에서…281 남한산성에서…282 내 고향(2)…283 봄이 오는 길…284 멍에…286 공범자들…288 새벽길…290 옛 소식…291 충주호 편감…294 산책길에서…296 만남…297 밀애…298 엇갈림…299 사별…300 낙동강, 어느 여름날의 회상…302 기다리는 가을…306 역지사지…307 늦가을 산행…308 귀로에서…309 귀경길…310 상산(1)…311 객정…312 情(정)…313 후회하지 않으리…314 의암호를 돌면서…315 머리 나쁜 도둑…316 그날이 오면…318 봄낚시…319 지성의 길목…320 상산2…321 우윤형의 죽음에 부쳐…322 봉평 효석문화제…324 단동에서…326





제 5 장 2000년대………………………………………………………………329



새 천년 해맞이…330 우리나라 좋은 나라…331 정방폭포…332 비행기를 타고서…333 고랭지의 초가을…334 서울밤의 한탄가…335 이율배반…336 사람은 사랑입니다…337 올 봄에 필 망쪼꽃…338 타국에 오는 비…339 성수 아지매 돌아가신 날…340 어매, 그대 손이 차네 그려…342 정동진에서…343 삼척 소달 늑구동에서…344 부채춤…346 광나루의 여름 아침…347 은행나무의 가을…348 저무는 사십대…349 어느 결혼식의 주례사…350 무제…352 만추의 서…354 주문진항에서…355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356 평호지 낚시터에서…358 나는 병이 들어…359 또 한해를 보내면서…360 단식농성…361 단식농성을 마치고…362 근대화 30년의 회고…363 춘몽애…373 정선 가는 길…374 아버지 별세 1주기(1)…376 아버지별세 1주기(2)…378 한강둑을 거닐면서…380 밤 줍기…382 굴밤 줍기…384 한가위 고향의 밤…385 인생팔장가…386 흔들리는 내 마음…394 봄이 오는 문턱에서…395 황당한 웃음꽃…396 평온한 밤의 서정…397 위화도를 바라보며…398 쾌적한 가을밤…399 내가 좋아 하는 사람…400 종말…401 고백(告白)…402 성인봉 가는 길…403 다시 찾은 울릉(1)…404 다시 찾은 울릉(2)…405 나의 성찰…406 설악일경…407 강동문인회에 들면서…408





제 6 장 2010년부터 2013년 까지………………………………………………………………409



신년서설…410 설날의 추억…411 인연의 갈등…412 춘삼월대설…413 강동문인회에서…414 침묵의 빛깔…415 사주와 신수(1)…416 사주와 신수(2)…417 아버지 기일…418 오는 봄…419 가을밤 한강변…420 이모님 병상에서…421 이모님 상…422 오는 봄 가는 세월…423 울 아버지…424 낯설어가는 고향…426 다시 또 단동에서…428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장에서…430 낙동강의 새 추억…432 지난 겨울…433 봄등산…434 다시 고향으로…435 가야공원의 담화…436 두견새 울음…437 환갑에 즈음하여…438 아버지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440



뒷마당…………………………………………………………………442

필자 약력………………………………………………………………444


서평

추천사





영원한 독도 지킴이 변우택 시인의 화갑에 부쳐





정 종 명(소설가·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솔개는 태어나서 40년쯤 살다 보면 발톱이 노화되어 사냥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게 되고, 깃털도 짙고 두껍게 자라서 몸이 무거워져 높이 날지 못합니다.

솔개는 이때부터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대부분의 솔개는 실제로 무기력하게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주어진 생애를 쓸쓸하게 마감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러나 솔개 중에는,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죽지 않고 더 오래 살기 위해 피나는 갱생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솔개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 새둥지를 만들고, 먼저 부리로 바위를 계속해서 쪼아 부리를 닳게 합니다. 헌 부리가 다 닳으면 그 자리에 새부리가 돋아납니다. 그 다음에는 새부리로 무디어진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그렇게 해서 새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새 발톱으로 묵은 깃털을 뜯어냅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이 6개월쯤 걸리고, 솔개는 새롭게 태어나 그때부터 30년쯤 더 살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문인협회에 참여하는 문인은 1만2천여 명에 이릅니다. 우리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대부분이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1만2천여 명 중에서 60세가 넘은 문인이 절반 이상에 이르고, 심지어는 70~80세에 이르는 문인도 꽤 여럿이고, 개중에는 젊은 신인 못지않게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인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서 작품 활동은 중단하고 적당히 문인 행세만 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라서 더 좀 오래 살아야 합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입니다. 문인도 솔개처럼 부리를 갈고, 새 발톱을 나게 하고, 묵은 깃털을 제거하는 갱생의 과정을 거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슴 어느 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해묵은 관습의 껍질이 있다면, 이것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잡아야 합니다. 노쇠한 몸으로 밤을 새워 가면 글을 쓰기가 고통스럽기 짝이 없겠지만, 그러나 글을 쓰지 않는 명색뿐인 무기력한 문인이기보다는, 고통을 부둥켜안고서라도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문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문인의 타고난 숙명이자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변우택 시인이 화갑을 맞아 기념시집을 발간합니다. 나이 60을 넘어서면 예전 우리 선배 문인들은 대부분이 절필(絶筆)에 들어간 시기입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 아닙니까. 변우택 시인도 화갑기념시집을 내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당찬 포부를 선언합니다.

변우택 시인은 우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대외협력위원입니다. 변우택 시인은 20대 초반에 독도경비대로 복무하면서 독도와 남다른 인연을 맺습니다. ‘뭍에서 머 언 수평선 너머해조음에 잠을 깬 단애의 돌섬조국의 간장 끊어 닻을 매고오천년 사직을 이은 초병의 늠름한 기세여기, 가신님의 혼을 묻어절해고도의 한을 지우나니장한 막내 독도 나의 강토여! 의지하여 조국은 너를 믿는다’고 읊었던 변우택 시인. 그를 일러 사람들은 ‘영원한 독도지킴이’라고 합니다. 그의 애국 애족 정신은 여기서 머물지 않습니다. 제2 시집 <독도사랑 30년>을 통해 그의 독도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얼마나 큰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우택 시인은 사회적으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피나는 갱생의 과정을 거쳐 30년을 더 사는 솔개처럼 변우택 시인도 문인으로 사회인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인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화갑기념시집 출간을 거듭 축하합니다.







격 려 사





변우택님 일생이 깃든 역작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신 동 우(강동갑 새누리당 국회의원)



회갑을 기념하여 시집을 발간하신 변우택시인님께 먼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변우택님의 회갑기념시집, ‘살면서·느끼면서’의 발간소식을 듣고 저는 그 열정과 꾸준히 시를 쓰는 모습에 그저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조합장으로서 그 바쁜 와중에 어떻게 시간을 쪼개 책을 쓸 궁리를 했는지 한 번 놀라고, 원고를 읽어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그저 자수성가한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폭넓은 삶을 살아왔을 줄이야 미처 몰랐기 때문입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집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변우택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됩니다. 예리하신 그의 통찰력, 낭비에는 용서함이 없는 그 엄격함, 어느 한 순간도 시간을 허비하지 아니하시는 그의 부지런하심, 추진력 있는 카리스마와 함께 따스한 그의 모습을 그의 시에서 떠오르게 됩니다.

저도 한 편의 저서를 출간한 경험이 있어 책이 출간되기까지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보통의 서적보다 몇 갑절이나 소중함이 깃든 책으로 변우택님 일생의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집은 변우택시인의 환갑기념시집이기 이전에, 어미를 그리워하는 소년이 몸을 일으켜 배움의 뜻을 이루는 과정을 기록한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그의 삶은 요즘 세상에서 정말 보기 힘든 의지의 표상이라 하겠습니다.

<살면서·느끼면서>는 그의 집필활동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계기임과 동시에, 아직 문단에 등단하지 못한 채 시를 쓰는 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의 경륜과 지혜가 이 시집을 읽는 모든 분들의 앞날을 환히 비추기를 기원합니다.







추 천 사





수연을 겸한 시집 간행을 축하합니다.





정 영 기(강동문인협회 회장)



먼저 세 번째 시집 간행과 수연(壽宴)을 축하합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시고 두 분 해로하여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강동문인협회 회원인 변우택 시인을 자세히 알게 된 것은 2012년 제17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시화전 때부터입니다. ‘독도사랑 30년’ 캠페인을 하겠다고 요청을 하여 시화전 곁에 장소를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제2시집 《독도사랑 30년》과 팸플릿을 읽어보고 변우택 시인을 우러러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3년 4월 18일 ‘제103회 강동가족 시와 산문 낭송회’ 때 변우택 시인으로 하여금 독도에 대한 특별강의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독도경비대에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시로 쓰고 사진으로 찍어놓은 것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하여 주었습니다. 그 내용들이 너무도 중요하여 《강동문학》 제21호에 모두 인쇄하여 놓았습니다.

제3시집 《살면서 느끼면서》는 시인의 말대로 ‘경험적 감정과 느낌을 표현한 순수한 노래’를 써놓은 시편들입니다. 유년시절부터 회갑을 맞이하는 날까지 48년간의 추억들을 시로 표현하여 놓았습니다.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집입니다. 시 창작에 있어서 비유와 상징은 지난날의 시 표현상의 양대 무기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느낌이나 사상을 직접적으로 기술하고 영탄하고 설명하는 길을 떠나, 청자의 귀와 독자의 눈이 그걸 여실히 하기 위해 직접적인 비교를 빌려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비유와 상징의 길이 비로소 필요하게 됩니다.

끝으로, 강동문인협회를 위하여 두 번씩이나 광고를 주시고 많은 협조와 봉사를 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활동하시는 모든 사업이 번창하고, 문운이 왕성하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