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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출판사

   씨알
 
   저자/역자 : 이광민(작가)
   출판일 : 2008.11
   페이지 : 288 ISBN : 8985622676
   판형 : 신국판  
   정가 : 10,000원
 
해당도서 분류바로가기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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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외곡할 수 없는 수필 보다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것이 소설 이었다



필계의 뒷자리에서 수필을 써 온 지는 꽤 오래 된다. 그러나 수필이 자기체험문학이라는데 늘 한계를 느꼈다. ‘나’의 등장을 왜곡할 수 없는 것이 수필이었다. 반면에 그 왜곡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릴 수 있는 사고의 세계가 소설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일인칭 소설이 삼인칭 소설보다 우대 받는 인상이 짙다. 그것은 소설을 읽다보면 ‘나’를 글 쓴 작가로 변신하는 착각을 부를 때가 있어서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수필에는 그러한 재미를 맛보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왜냐하면 수필의 ‘나’는 언제나 글 쓴 작가 자신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수필을 쓰면서 그 자유로움을 탐닉하고 싶어서 소설을 기웃거려왔다. 그러나 소설 역시도 생각처럼 자유롭지 않았다. 비록 허구에 의한 ‘나’의 자유는 구가할 수 있어도 작품성에 부닥쳐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또 기다렸다. 과연 소설의 작품성이 무엇일까? 나는 지금도 그것을 모르고 소설을 쓰는 것이다. 요즘은 읽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소설이 많아서 무엇이 소설의 작품성인지 더더욱 모호한 느낌이다. 그런 걸로 보아 나는 시쳇말로 글쟁이 자격도 없으면서 외람되게 수필이면 수필, 소설이면 소설하고서 양다리를 걸쳐 긁적거려왔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지도 못하고 무모한 행각으로 좌충우돌하다가 그만 지치고 말았다.

이번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복권기금의 수혜를 입어 미력하나마 중편 3편을 묶어 1권의 책으로 내놓게 되어 일면 다행스럽지만 두려움은 여전해서 옴츠러든다. 막상 책으로 갈무리하려 다시 읽어보니 발표 당시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에 엄청난 차이가 벌어져 있었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생각이 변할 수는 있어도 갈등이 보통으로 느껴지는 일이 아니었다. 솎고 덧붙이는데 솔직히 새로 쓰는 노력보다 더 힘겨웠다. 어쨌든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데에 정신을 집중시켜 사력을 다했다면? 하지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로 그 글을 쓴 작가는 누구든 고뇌하며 외로워할 것이다. 보잘것 없는 졸작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만들어 주신 뿌리출판사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



2008년 가을에

저자 이 광 민 올림


목차

책을 내면서





왜곡할 수 없는 수필 보다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것이 소설 이었다 4



월 척 7



멀어져 가는 시절 81



씨알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