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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출판사

   그들은 나를 기다려 주는가
 
   저자/역자 : 이연택(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사장)
   출판일 : 2003.06
   페이지 : 300 ISBN : 8985622366
   판형 : A5  
   정가 : 9,000원
 
 
해당도서 분류바로가기 : 비소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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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엔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대개가 40대는 넘은 중년이다. 백발이 성성하고 머리가 벗어진 50~60대도 많다. 선굵은 주름이 깊숙히 패인 얼굴들이 악보와 지휘자에 진지하게 몰두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 중에 1%가 프로페셔널 음악인으로 활동한다고 한다. 이 1%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 들 정도면 다시 하늘에 별따기다. 모두가 출신 동네에선 제일 잘했을 것이다. 상도 몇 개쯤은 타고 어릴땐 음악 신동이란 소리도 들었을 터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생을 연주로 일관해 왔다. 그런 경력끝에 백여 개가 넘은 모듬 음의 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 그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키 연주자였다. 모두가 음악에 삶 전체를 던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 두 사람의 연주 소리가 웅장한 교향악에 포함되고 안 되고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키 연주자라는 표현은 그 당사자에 대한 진실된 인정이며, 걸맞는 대우다. 어찌 키 연주자라는 표현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뿐이랴. 내가 속한 집단에서 나는 키 멤버인가. 암만 내가 외친들 소용없다. 지나치고 빼놓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집단과 대다수는 과연 나를 기다려 주는가...






추천사


김한길│전 문화관광부 장관



오래 전에 이연택과 함께 신문칼럼을 번갈아 썼던 적이 있다.

나는 그의 칼럼을 매우 즐겼다.

그의 글은, 솜씨로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생각에서, 삶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솔직하고 열려있으며 균형 잡혀있다.

이를테면, 그는 흐트러진 군상들을, 잘 정리해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고 나면, 깨끗하게 치워진 방에 냉큼 들어서는 듯한, 기분 좋은 안정감이 온다.

이런 그가 20년 넘게 신문 일을 하고 있음은, 그 지역사회에 얼마나 축복인가. 내게는, 잠시였던 미국생활이 여러 회한으로 묶여있으나, 긴긴 세월 올곧게 버티고 있는 그에게는, 당연한 희암과 보람일 터이다.

요약하자면, 이연택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득이 된다.

김한길│전 문화관광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