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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43 조회수 963
작성자 한국사진방송신문 (이성녕 (dltjdsud@hotmail.com) 기자) 작성일 2016.09.30
제목 뿌리출판사 2016년 화재의 책 '탑의 연가' 발행


◇ 제목

-탑의 연가(戀歌)



◇ 주 제

-허망한 욕망이 낳은 비극성과 현상에 가려진 사물의 본질 규명


◇ 창작 의도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개인화되고 인간성이 상실되어 욕망의 도가니 로 들끓는다. 사랑의 이름으로 한 여자를 파멸시키고도 행복한 가정을 꿈꿨던 백정 (목장주)과 이념의 이름으로 한 여자를 파멸시키기도 세속적 출세를 꿈꿨던 지성 인(교수)의 지고한 돌탑 쌓기를 통해 허망한 욕망이 낳은 비극성과 현상에 가려진 본질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밝혀내고 싶었음.


◇ 줄거리


-발단

형준은 러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장인의 부탁을 받고 경북 청송군 고설면 늘뫼에 있는 ‘흰소목장’을 찾아간다. 목장행에는 모스크바대학에서 열린 바흐친 국제 학술심 포지움에서 만난 르포작가 강혜진과 동행한다.


-전개

목장에 도착한 형준과 강혜진은 넓은 버덩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백 기의 돌탑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장인이 제공한 사진으로 목장의 여인이 20년 전에 가출한 채원(처형)임을 확인한 형준은 다음날 귀경해 그 사실을 장인에게 보고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생 재원(형준의 처)은 언니가 왜 그곳에 머물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런 노력 끝에 재원은 가출 해 잠시 함께 산 적이 있는 언니의 대학 선배 한윤화로부터 언니의 새로운 소식을 듣는다. 언니에겐 대학 때 사귀던 남자(장성동)가 있었고, 그가 속해 있던 지하 조 직(반정부 투쟁 세력)으로부터 오해를 받아 언니가 치명적인 폭행을 당했는데, 그 후 유증으로 가출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재원은 깊은 회한에 젖는다. 재원으로부 터 채원의 소재를 파악한 윤화는 목장을 방문한다. 그리고 채원으로부터 이 목장이 장성동의 집이고 그가 오래 전에 자살했는데, 그의 유서를 전해 주러 왔다가 이곳에 머물게 되었음을 듣게 된다.

목장주 부부의 정체성과 탑의 내력도 밝혀진다. 백정 출신의 목장주는 부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운암서당에 입학한다. 어느 날 스승의 손녀 희원 아가씨를 보고 그는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신분의 차이로 마음으로만 흠모하던 중, 혼례를 앞두고 희원 아가씨가 어떤 사내로부터 겁탈을 당하는 끔찍한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 충격으로 아가씨가 목매 자살을 시도한다. 이 사실을 목격한 목장주가 목숨을 구해 주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우여곡절 끝에 함께 이곳으로 흘러들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장성동은 그때 겁탈로 잉태한 아이다.

한때는 금슬이 유별나 모두의 부러움을 산 목장주 부부가 갑자기 생별의 아픔을 겪는다. 그때부터 목장주가 집 앞 뽕나무를 베어내고 해바라기를 심고 목장의 자리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다. 37년간 애오라지 돌탑만 쌓다가 3년 전 목장주는 작고한다. 죽기 전날 밤 자신의 지난 삶을 채원에게 술회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을 ‘연리탑’이라 부른다. 목장이 있던 그 자리에 원래 소나무 연리목이 있었는데, 목장을 조성하면서 패다 옮긴 그것이 죽어 저주를 받아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르포작가 강혜진은 그 후 부지런히 목장을 방문한다. 탑을 소재로 르포를 쓰기 위해서다. 그러다가 탑의 비밀을 발견한다. 탑에는 은밀한 비밀의 문이 있고, 그 속에 목장주가 부인을 향해 쓴 두루마리 연서가 탑마다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어떤 연서와 함께 있던 향나무함도 찾아낸다. 그 속에는 탑 배치도와 모형도가 들어 있다. 이 사실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목장주가 부인의 해바라기 자수품을 본으로 하여 목장 위에 해바라기 모양의 연리탑을 쌓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목장주가 6.25 사변 직후 강제 징집되어 전쟁터로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부인이 지아비의 무사 생환을 축원하며 지극 정성으로 760점이나 해바라기를 자수(刺繡)한 일이 있다. 목장주는 그 덕분에 자신이 무사 생환한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뒤 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채원은 죽기 전날 밤, 목장주가 자신에게 그토록 길게 지나온 삶을 술회한 까닭이 바로 이 해바라기 연리탑을 완성해 달라는 뜻임을 깨닫고 자신이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지만 난소암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사망한다.


-절정

처형은 화장되어 목장주의 발치에 묻히고 삼우제 때 처형의 새로운 노트가 발견된다. 형준은 그 노트를 읽고 큰 충격에 빠진다. 대학 시절 처형이 당한 폭력 상황이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그것과 판박이처럼 똑같았기 때문이다. 형준은 그 충격으로 억병의 술을 마시고 첫사랑 혜숙을 찾아가 과거를 고백하며 괴로워한다.

다음날 형준은 뒤늦게나마 처형에게 사과하고 싶어 처형의 무덤을 찾는다. 거기서 르포작가 강혜진을 다시 만난다. 강혜진은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탑의 성격을 부인과의 재회를 위한 연리탑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 위한 참회탑이라고 규정한다. 그 근거로 탑 속에서 발견한 목장주의 편지를 형준에게 보여준다. 채원 앞으로 쓰여진 그 편지에는 충격적인 내용-목장주가 과거 희원 아가씨를 흠모했듯이 줄곧 처형을 흠모해 왔으며 과거 희원 아가씨를 겁탈한 사내가 바로 목장주 자신이었고, 그 사실이 밝혀져 생이별하게 되었다는 것-이 들어 있다. 그날 밤 형준은 자신의 운명이 목장주와 너무나 비슷함을 깨닫고 목장행을 결심한다.


-결말

형준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한다. 자신의 과거를 다소나마 속죄하는 길은 처형이 소망했던 탑을 완성하는 길뿐임을 깨달은 형준은 아내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뒤, 탑이 완성되면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밝힌다.

다음날 새벽, 흰소목장으로 내려온 형준은 12년째 돌탑을 쌓고 있다.

* 이 소설은 르포작가 강혜진(필명 조설경)이 쓴 소설을, 어떤 계기로 작가인 내(필명 고악락)가 읽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의 액자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 주요 등장인물

-진형준 : 남자 주인공. 50대. 노문학자로서 장래가 촉망되던 교수였으나 처형(신채 원)의 죽음을 계기로 세속적 부귀와 교수직을 버리고 ‘흰소목장’으로 내려 와 10년째 미완성으로 남겨진 돌탑을 쌓으며 속죄의 길을 걷는다.

-설채원 : 여자 주인공. 진형준의 처형. 50대. 대학시절 시적 재능을 지닌 재원이었으 나 남자친구가 소속되어 있던 지하조직으로부터 밀고자로 오인 받아 치명 적인 폭력을 당하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살다가 난소암으로 사망한다. 자 살한 남자친구의 유서를 전해 주러 ‘흰소목장’엘 왔다가 죽기 전까지 정착 한다.

-장 인 : 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교육자. 신채원, 재원의 아버지. 20년 전에 가출, 가출한 큰딸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설재원 : 50대 약사. 진형준의 아내. 이성적이고 논리적 사고의 소유자이며 언니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장백우 : 1927년 정묘생. 목장주. 37년 전, 부인과 생별한 뒤 목장에 돌탑을 쌓기 시작해 탑이 미완성인 채로 사망한다.

-강혜진 : 르포작가. 30대 여자. 러시아 여행 중에 우연히 알게 된 진형준과 함께 ‘흰소목장’엘 갔다가 탑의 정체성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최성기 : 50대. 진형준의 막역지우. 형준에게 양심 고백의 계기를 마련해 준 인물로 폐암을 계기로 자신의 과거를 뉘우친다.


◇ 저자프로필

- 성 명 : 이 연 주(李 淵 柱)
- 경북 고령 출생(64세)
-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197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