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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3 조회수 1615
작성자 석촌동 성당 주임신부 곽 성 민(베네딕도) (www.rootgo.com) 작성일 2010.03.12
제목 이상대 검사와 함께사는 세상 / 추천서

신앙인으로서의 나눔, 넓게 펼치시기 바랍니다.

이 검사는 서울 혜화동에 있는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나는 그 학교의 선생이자 신부였다. 늘 웃으며 학교생활을 하던 이 검사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참으로 마음씨가 착한 학생이었다. 당시 많은 학생들이 세례성사를 받고 가톨릭신자가 되었는데,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직접 세례성사를 집전해주셨고 이 검사도 그렇게 세례성사를 받아 가톨릭신앙인이 되었으며 매년 쑥쑥 커가는 그를 나는 옆에서 지켜보아왔다.
이 검사는 말은 참 적게 하지만 마음은 크고 넓게 베푸는 사람이었다. 가끔씩 나에게 기도를 청했고 며칠 후 꼭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다. 사법시험 때에도 그랬다. 사법연수원을 들어가기 전에 노동 현장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안산에 있는 모 섬유회사에서 몇 개월 동안 일을 하기도 하였으며 그 일을 마치고 서울에서 고향 충주까지 2박 3일 동안 혼자 걸어가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질 시간들을 계획하기도 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었었다.
이 검사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 타입으로 검사의 티가 전혀 나지 않아 ‘저런 검사한테 불리어 온 죄인은 참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범죄자들의 선도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도 수감 중인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하는 등 자기의 신분을 하느님의 선물로 알고 즐겁게 일하는 그런 검사로서의 모습들을 내게 보여준 그런 ‘검사님’이다.

결혼(혼배성사) 주례도 내가 하였는데 그 후 가족 모두 독실한 가톨릭신앙으로 잘 생활하고 있으며 아들 둘은 성당에서 미사 복사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신앙인으로서의 이 검사 안에서 예수님이 많은 일을 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고 그 열매들이 참으로도 많을 것이다. 이웃을 내 자신처럼 여기며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이 검사가 그 동안 자신이 해온 나눔의 생활 속에서 가졌던 행복,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어 책으로 만들기로 하였다는 말을 듣고 좋은 내용의 책이 되리라 생각해 무척 반가웠다.
글 중에 어떤 내용은 나에게 메일로 보내주었던 것이고 내가 답신을 해 준 내용도 있다. 큰 아이가 첫영성체를 한 날, 그 기념으로 가족 여행을 하면서 첫영성체 교리를 하는 동안에 있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담고 있다. 바쁜 검사도 이렇게 아름답게 살 수 있음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되리라 보며 이제부터 더 큰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해 본다.

이 세상에서나 하느님 앞에서나 큰 상을 많이 받게 될 줄을 알고 늘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