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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58 조회수 3023 작성자 편집팀 (www.rootgo.com) 작성일 2007.09.06 제목 소설 만가 추천사 (사)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유재용

소설이란, 작가의 풍부한 어휘·상상력·깔끔한 문장·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이나, 사회의 모습을 형상하여 인생을 표현하는 언어 예술이다. 따라서 한편의 소설이 씌어지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등장인물의 심리와 성격이 묘사되고 적절한 사건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 되면서 작가가 말 하고자 하는 주제가 부각되기 마련이다. 물론 소설은 작가의 성향에 따라 소설을 써내는 기법과 형식이 달라 질 수도 있다. 예컨대 인간의 내면, 즉 의식의 흐름을 추적해 나가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철저히 사건 위주로 상황을 이끌어 가는 소설도 있다. 이렇듯 작가들은 저마다 독특한 목소리를 내며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는 그것을 흔히 한 작가의 특성 또는 개성이라고 한다. 위의 성향을 모두 갖춰 박학다식한 작가 강평원은 50세에 늦깎이로 문단에 나왔는데 그 이전엔 그냥 이 사회의 평범한 중소기업인 이었다. 그런데 승용차 급발진 사고로 인하여 몸을 크게 다쳤다. 이때 병원에 입원 중, 자신이 몸소 겪었던 군 생활을 바탕으로 처음 집필한 《애기하사. 꼬마하사, 병영일기 1. 2권》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 작품이 동아일보에 보도되면서 세상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켜 KBS 《아침 마당》에 소개되어, 여기서 휴전선 고엽제 살포 사실이 처음 공개됨으로써 정부는 물론 군 당국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한 책으로 유명하다. 미국 국방부와 한국 국방부는 휴전선 일대에 절대 뿌린 사실이 없다고 우기다가 1999년 11월 19일 중앙일보 사회면에 인터뷰 기사가 대서 특종으로 보도 되자 사실 확인 후 3일 만에 시인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전망 있는 기업을 정리하고 뒤이어 《저승 공화국 TV특파원 1·2권》으로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며, 다시 《짬밥별곡 1·2·3권》을 출판하여 군납용으로까지 납품해 화제를 모았고, 장편소설 「늙어가는 고향》을 출간, 2002년 구정 귀향길인 2월 13일 서울 KBS라디오 이주향 교수가 진행하는 책 마을 산책 프로에서 국내에 출판된 책 중 명절날 고향을 생각게 하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제일 잘 묘사된 책으로 선정되어 특집으로 30분간 방송됐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 방송에서 책속에 수록된 ‘쓸쓸한 귀향길’이란 제목의 시(한편 낭송시간 27분)가 방송 되어 교민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2002년 12월에는 작가가 19세에 군에 입영하는 동네 형을 따라 나섰다가 현지에서 덜컥 자원입대하여 육군 부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최 전방부대 소총소대분대장으로 근무 중 북파공작원 테러부대에 강제 차출되어 인간으로 감내하기 힘든 공작원 훈련을 끝내고 북파공작원 팀장이 되어 두 차례 북한에 침투하여 테러를 가한 실체를 다룬 실화소설 《OHC 북파공작원 1·2권, 베스트셀러》 책이 출판되어 조선일보와 연합뉴스 등에 보도 되자 지방신문에서 크게 다뤘고 주간지에서 특집과 월간지에서 대서특필했으며, 서울 MBC라디오 초대석에서 장원재 박사와 30분간 방송했고, 국군의 방송 ‘문화가 산책’에서 1시간동안 특집방송을 했으며, 영화계약과 일본어로 출판 계약 완료와 일본서 휴대폰에 원문을 다운 받아 볼 수 있도록 전자화 구축 되어 실행하고 있다. 2004년 10월에 출판한 《아리랑 시원지(始原地)를 찾아서》는 초고가 완성 되었을 때 신문에 특종 보도되었고 뉴스매거진 주간지에서 A4, 6페이지 분량을 특집기사화 했으며, 마산 MBC라디오 ‘사람과 사람들…’이란 프로에서 3일간 방송을 했다.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룬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쌍어속의 가야사》를 비롯하여 《임나가야》, 《아리랑 시원지를 찾아서》는 고대 가야사를 다룬 책들이다. 문단 등단 9년만에 장편소설 9편(14권)과 소설집《신들의 재판》에 시집 1권을 집필하였으니 여러 장르를 집필, 다작을 한 것이다. 그간에 굵직한 문제의 책들을 집필하여 이 사회에 많은 공헌(고엽제 환자들과 북파공작원들의 보상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기여)을 하였다. 이번에 한국전쟁 전후에 일어났던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실화소설은 작가가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어렵게 만나 3여년을 설득하여 집필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 역시 피해자 유가족 보상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기여를 할 것이다. 2007년 5월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120여명이 거창군에서 춘계세미나를 2일 동안 열었다. 그 곳에서 우리는 거창 양민 학살 현장과 추모공원도 둘러보았다. 우리회원들은 700여명의 양민이 국군에 의해 학살당했다는 그곳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경약을 했다. 첫 작품인 이 책속의 내용 『경남 거창양민 학살사건』 236~258페이지 까지 전문을 서울대 법학연구소에서 곧 출간하여 전국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기증할 책에 사용할 수 있게 작가에게 부탁하여 실릴 것이라고 한다. 그것만 보더라도 이 책의 중요성을 알 것이다. 독자들은 이 부분만 읽어도 책값은 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그 외 단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들을 여러 곳에서 접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전쟁의 피해자는 늘 무고한 사람들이다. 전쟁이란 선과 악의 대결이다. 하지만 선으로 하였던 전쟁도 결국 악의 편으로 돌아선다. 바로 이것이 전쟁의 광기이다. 그래서 행위는 결과를 동반한다. 이러한 재앙은 우리들의 의식 속에 잠들어 있다. 잠들어 있다는 것은 언제인가 깨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역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묻혀 진 역사는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발굴되어 햇빛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시대의 증인이며 이 땅의 최후의 양심의 보루인 작가의 몫이다”라고 했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일독한바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모국어는 문필가들에 의해 갈고 닦인다. 잊혀져 가는 전라도와 경남 지역 사투리를 작가가 찾아 쓴 것을 보면 작가의 모국어에 다한 애착에 독자들은 혀를 내두를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유 재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