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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5 조회수 1513
작성자 뿌리출판사 편집팀 (www.rootgo.com) 작성일 2021.05.04
제목 장편소설 페르세우스여 안녕 이홍사(이종률)작가 아홉이라는 고개

언젠가부터 숫자에 집착하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아홉을 고개라고 할까. 아홉이라는 숫자의 고개가 부여하는 의미가 무엇일까. 두려웠다. 아홉이라는 숫자가 두려웠다. 현생에 왔다는 발자국으로 책을 아홉 권 내는 게 꿈이었다. 아홉이라는 고개 밑에서 한참이나 주머니 속에 흩어진 시간을 만지작거리며 망설였다. 글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오늘은 산소에 가서 잔디를 다듬고 들어왔다. 누구의 산소가 아닌 내가 돌아갈 자리다. 이젠 급한 마음이 든다. 차근차근 돌아갈 길을 더듬어야지. 막상 활자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모자라는 마음이 일지만 아홉 고개를 넘어서기로 했다. 소설 한 편에 세상의 섭리와 이치를 다 담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아홉 권째의 책을 넘어서 두 자리 숫자로 만들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헤치고 가야 할 생이 아닐는지. 참 험난하다. 아홉이라는 고개를 넘으면서 페르세우스에게 묻는다. 아홉 고개가 무엇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