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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계좌번호
국민은행 814-01-0408972
뿌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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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 김 거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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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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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태국생활 이것을 알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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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보다 아름답게 발전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과제들은 무엇인가? 특히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어떻게 하면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한 사회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의 『태국생활, 이것을 알리고 싶다』는 책자는 그야말로 한 사회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비교문화적 전거(典據)가 된다. 그는 태국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서 한 외국인의 눈에 보이는 신기한 문화 현상들을 적시하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 사회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소개하며 아울러 이러한 ‘거울’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그 개선 방안 등 매우 포괄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서구의 이른바 선진국들을 어깨 너머로 ‘견학‘하고 그 사회의 작동원리는 한 꺼풀도 벗겨보지 못한 채로 그 가운데서 운영하고 있는 한 두 가지의 법률이나 제도 등을 마치 ‘만병통치약’(panacea)인 것처럼 선전하는 전문가나 학자들의 그 흔한 표피적 접근에 비한다면 필자의 태국생활을 소재로 한 통찰이야말로 오히려 사회문화 일반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의 과제를 제시하는 본질적 접근에 속한다고 하겠다.
부패 문제도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한 법제의 도입만으로 극복될 수는 없다. 물론 선거 자체를 무효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선거위원회, 또는 헌법기관인 반부패위원회의 활동 등이 한편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법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1년 6월에 발표된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부패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태국은 10.0 만점 기준으로 3.2점을 얻어 전세계 91개 국가들 가운데 61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4.2점으로 42위였다.)
결국 필자가 소개하는 바와 같이 이른바 ‘윤활유’로 통하는 태국 사회의 뇌물 ‘문화’가 존속하는 한 공직사회의 합책임성(合責任性, accountability)은 요원한 과제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반부패의 성공이란 필요한 법률이나 제도의 도입과 아울러 근본적으로 ‘부패친화적’ 문화의 개혁이나 교육-홍보 등을 통한 모든 영역의 ‘반부패 의식화’ 등이 덧붙여져야 하는 것임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또 그 과제 또한 일부 공직자나 정치인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인과 일반 국민들 모두에게 부여되고 함께 실천해야 함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태국사회에 대한, 아니 우리 사회를 위한 통찰은 비단 앞서 소개한 것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경제, 교육, 노동, 예술 등 사회의 각 분야를 망라한다. 전문가라면 오히려 놓쳤을 법한 ‘사소한’ 소재들을 통해서도 필자는 보다 근본적인 한 사회문화의 작동원리를 소개하고 또 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필자와 같이 이와 같은 통찰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지고, 또 이들이 함께 고민하며 실천한다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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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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